바쁨을 핑계로 미뤄왔던 후기를 TV로 첼시vs토트넘을 보며 다시금 그때의 감동의 기운이 느껴져 이렇게 쓰게 되었네요.

인생 버킷리스트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꿈같은 일이었던 "EPL 빅경기 직관" 을 이룬게 정말 아직까지 꿈같습니다.

사실 일전에 크리스탈팰리스vs스완지시티 경기를 지난 시즌에 보게되어 이청용과 기성용의 코리안더비를 기대했지만

기성용의 직전 부상과 이청용선수 90분동안의 후반대기로 인하여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EPL 자체를 사실 생각보다 별로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구장과 기둥이 제 앞을 가리는 어둠의 좌석으로 인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토트넘vs맨유"

손흥민의 폼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 거의 선발이 확정적이었고, 산체스라는 에이스가 맨유로 추가되면서 더더욱

"이건 무조건 봐야되!!!!!!!!!!!!!!!" 라고 마음을 먹고 직관을 하였습니다.

돈은 주는만큼 좌석은 값어치를 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로 보여지는 거리감보다는 훨씬 가까웠고, 나이 30대를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시력 1.5대를 유지하는 눈 덕분에,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날 8만명의 인파가 몰렸다보니 한명한명 소지품 검사까지 하는 입장대기시간이 오래걸려 아쉬웠지만,

(시작 20분 전에 도착했는데, 경기시작하고 5분 후에 들어갈수 있었네요ㅠ)

경기장을 들어가서 경기장안에 선수들을 봤을때,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구요.....

축구를 사랑하고 그중 EPL 팬이시라면 인생경기 하나씩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기념으로 사겠다는 토트넘 원정(곤색) 유니폼이 어딜가나 Sold out 이어서 유니폼 구매를 하지않고,

오히려 나이키에서 선수들이 신는 축구화(AG급)로 하나 구입했네요ㅋㅋㅋㅋㅋ

(한국구입 or 해외직구 보다 현지에서 걍 사는게 훨씬 싸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티켓을 받고 경기장에서 감동을 느끼고 경기장을 뒤로 할때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고 꼼꼼하게 가이드해주신 실장님께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걱정 하나 없이 마음 편히 보고 온 덕에 더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