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 보내드립니다.~

맨유 경기를 보러가고 싶다고 하는 아들의 제안을 생각하면서 여러 여행사 상품을 찾아보았지만 어디에도 원하는 축구경기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여행사가 없었습니다. 

완전 자유 여행이거나 아니면 한 경기를 공통으로 보고 나머지 일정은 영국 외곽 투어를 다니는 여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바는 2경기 이상을 선택적으로 보면서도 이동의 편의를 제공해주는 패키지가 혼합되어 있는 형태였는데 유로 풋볼 투어의 세미패키지가 제가 필요로 하는 모든 사항에 적합했습니다.

실장님께서 아주 구체적으로 궁금했던 사항을 상담해주셨고, 상품 구성에 없더라도 원하는 바를 말씀드리면 최대한 맞춰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투어에 필요한 티켓 및 여행 안내서 등 아주 세세하게 보내주셨고, 샤워필터, 목베개, 캐리어 무게 재는 저울 까지 동봉되어 보내주셨습니다.

특히 여행 책자에는 하나하나 포스트잇까지 붙여서 보내주셔서 필요한 부분만 꼭 집어서 볼수 있었습니다.

궁금한부분이 많아서 시간이 좀 길어졌지만 궁금했던 부분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드디어 런던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런던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세련된 도시였고

맨체스터는 축구로 하나되는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도시였네요

저희는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각각 1경기씩 봤습니다.

토트넘 VS 브렌트포드: 2일차에 봤던 경기. 새롭게 리노베이션 된 경기장이어서 굉장히 편하게 축구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3:2로 응원하던 토트넘이 이겨서 너무 기분좋게 보았던 경기였고 응원석의 열정적 분위기와 관객들을 보면서 이런 것 때문에 직관을 하는구나를 정말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맨유 VS 웨스트햄: 대망의 맨유 경기. 올드 트레포드에 가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 철도 파업으로 인한 빠듯한 시간. 당일치기 여행) 겨우 겨우 올드 트레포드에 도착했지만 주 목적이 맨유 경기 관람이어서 특히 아들이 너무 너무 좋아했고, 토트넘 경기장과는 또 다른 관객의 분위기가 특별했습니다. 

끊임없이 응원가를 부르면서 홈팀을 응원하는 열정적인 관객들이었습니다.  3:0으로 대승을 거두어서 힘들었지만 정말 엄청나게 뿌듯한 경기였습니다. 

급작스러운 철도 파업 때문에 못갈 것 같았는데.. 실장님이 정말 너무 애써주셔서 결국 올드 트레포드에 갈 수 있었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들은 대학 합격하면 다시 맨체스터에 경기 보러 간다고 합니다

일정동안 많은 것을 경험해 보기 위해 다양한 관광지와 경기장 투어등을 진행했습니다. 

공식 일정이 아니었지만 여행 기간동안 실장님의 제안으로 아시안컵 한국VS 호주전을 한인 식당을 빌려서 다같이 보면서 너무 너무 즐거웠습니다.! 

아직도 박수치고 좋아하던 기억이 나면 웃음이 지어집니다.^^ 

마지막날에 있던 세븐 시스터즈와 브라이튼 방문 중, 브라이튼은 사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여행 마지막이서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맨체스터 일정의 경우 이번에는 정말 부득이하게 당일치기로 가게 되었으나 1박 2일로 가서 경기장 투어나 스토어 방문을 좀 더 여유롭게 하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일정이 바빠서 식당을 제대로 방문하기 어려울 때도 있는데 1-2번 정도는 런던의 유명한 식당이나 비싸지 않아도 꼭 방문해보면 좋은 식당 등을 가보는 것도 기억에 남았을 것 같습니다.

여행 다니는 동안 힘들어서 일정에 참여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힘들어도 많을 곳을 보고 다니는게 역시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축구 투어니만큼 7박 9일동안 축구 경기 보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맨체스터에 갔던 기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힘들어서 투덜댔던 때도 많았는데^^ 힘들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수고 많으셨고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김수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