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070-4085-9614
문의게시판
입금안내

여행후기

[패키지] 2022-2023 EPL풋볼투어 세미패키지 성은미님 후기

안녕하세요. 2/2-9 같이 여행했던 성은미 입니다.

다녀와서 후기남깁니다.

 

런던 도착을 오후 늦게 하고 저녁먹고 짐 풀고 다음날 아침 일찍 시내 투어를 갔다. 세미 패키지의 특성상 아직 멤버들과 얼굴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좀 데면데면한 느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런던 아이와 빅벤은 기대했던 것 만큼 예쁘고 감격스러웠고 현지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을 들어서 역사적인 부분과 뒷이야기도 알 수 있었다. 사전에 내가 공부를 더하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후회가 좀 되었다.

 

5일째에 갔던 시내투어에 타워브릿지에만 멤버들과 합류했는데 이젠 멤버들과도 서스럼없이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하니 인생사진도 건졌다. 타워브릿지 가는 시간이 오후 4시쯤 시작되어 6시 좀 넘어서까지 있었는데 절묘한 타이밍인듯 했다.

낮에 보는, 일몰 때 보는, 불빛 반짝이며 보는 세 장면을 다 볼 수 있는 타이밍!!!

해가 지는데 이제 여행도 막바지구나 싶은 마음에 내가 진짜 여기 왔구나, 다시 이자리에 설수 있을까 하는 울컥한 마음에 눈물 한 방울 찔끔하는 감성도 느껴졌다.

 

 

 런던은 예상보다 현대적이고 올드하며 여유있으면서도 fast한 이중적인 도시였다.

출,퇴근 시간에는 바쁜 샐러리맨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도심의 도로가 넓지 않은 편이라 신호등과 상관없이 건너가지만 보행자를 먼저 배려해주는 운전자는 일상인듯 하다. 다만 통행방향이 반대이니 좌, 우측 방향을 잘 보고 건널 것!!

그리고 한가지 더! 비틀즈 앨범 커버의 횡단보도는 애비로드에만 있는걸로~ ㅎㅎ 어디에도 피아노 건반같은 횡단보도는 없었다.

 

어디에나 조깅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거나 쇼핑하거나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빨간색 이층버스가 관광용이 아니며 실제 이용하는 버스였고 교통수단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편리하였다. 영국 지하철( 언더그라운드), 오버그라운드, 내셔널라인, 버스가 복잡하지만 잘 연결되어 있어서 구글 맵과 oyster카드만 있으면 어디든 못 갈 데가 없었다.

정말 다양한 인종과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역사를 담은 현대적인 도시였다.

 

브라이튼은 한국으로 치면 부산 같은 느낌이었다. 바닷가를 끼고 전망대와 호텔이 늘어져있고 도심 안으로 들어가면 올드한 옛 도심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어리둥절 할 때도 있었다.

외관은 1800년대인데 속은 현대를 담고있는 이질감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내심 부러웠다. 저 옛날을 이렇게 잘 간직할 수 있었을까?

 

런던으로 돌아와야 하는 시간때문에 더 느긋하게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다. 바닷가에서 일몰보며 차 한잔 마실 여유가 있었으면...

그래도 브라이튼 구장에 잠깐 들러달란 부탁을 기꺼이 들어준 가이드님께 감사합니다~~

 


 

세븐 시스터즈 가는 날 추위와 비바람을 걱정하며 단단히 싸매고 나왔는데 날씨가 진짜 온화하고 따뜻해서 복받은 여행이었다. 파란 바다와 새하얀 절벽과 초록 잔디가 어우러진 광경은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았다. 지금도 진행중이라는 해안 절벽의 침식이 다음에 왔을땐 얼만큼 남아있을까?

 

스타디움 투어 ㅡ아스날, 토트넘, 웸블리 세군데를 했는데 아스날과 토트넘은 비슷한 순서와 구성으로 사진 찍기 위한 코스가 대부분인 듯 했다. 블로거들이 올린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익히 알고 있는 코스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벅찬 느낌은 드는구나 ㅎㅎ

 

웸블리 스타디움 투어는 개인적으로 선택한 곳이었는데 스타디움 투어중 제일 괜찮았다.

가이드가 따라다니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ㅡ물론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사진 찍을 시간도 여유있게 주고 한 코스 끝나면 다같이 다음 코스로 이동해서 설명해주니 제대로 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다녔던 풀럼, 크리스탈팰리스, 웨스트햄 구장도 그 지역 마다의 특성이 담겨있어 다르게 느껴졌고 스토어 규모도 첼시, 아스널, 토트넘과 완전히 달랐다. 어쩌면 지역 변두리에 위치해 교통도 불편한 구장이었지만 축구 좋아하는 아들한테는 진짜 좋은 추억이 될 진정한 여행길이었다. 이 작은 오래된 구장을 가진 팀이 epl 1부 구단이라니!!

 



 

 첼시ㅡ풀럼

의도치 않게 실장님의 배려로 첼시 홈팬 자리에서 보게 된 경기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90분 경기 내내 서서보는ㅠ. 아무도 앉지 않고 아무도 입다물지 않는 90분이었다. 경기 내내 첼시 응원가를 부르고 소리치고 그러면서도 작은 실수에도 욕하고... 찐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아들은 풀럼팬이었는데 첼시 응원석에 있다보니 자연스레 첼시를 응원하고 있었다는 ㅋㅋ

첼시랑 풀럼이 옆동네에 있어서 남런던 더비 경기 그래서 더 열심히 응원하고 기싸움을 벌이는 듯 했다.

 

토트넘ㅡ맨시티

1층에서 보고 싶다는 아들의 원을 떨치지 못해 돈을 더 들여서 1층으로 내려왔는데 코너킥 자리라 그닥 자리는 좋지 않았다.

경기내내 선수들 등만 본 듯한 느낌ㅠ

전용구장이라 가깝게 느껴지긴 했지만 자세한 경기내용은 전광판을 봐야했다.

그냥 옐로우석(3층 사이드)에서 보는 게 나았으려나ㅠ

그래도 강팀 맨시티와의 경기라 원정때처럼 질까봐 걱정했는데 1:0 승리를 해서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잘 뛰어주어서 다행이었다. 다만 이 경기가 케인이 267번째 골을 넣어 기록을 달성해 인터뷰나 모든 것이 케인에 집중되어서 기쁘면서도 아쉬웠다.

 


  

불편한 점이 없도록 멤버들이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일정봐 주시고, 배려해주신 실장님께 감사드려요. 저희는 정말 자유롭게 일정을 다니는 바람에 실장님께서 초반에 좀 걱정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 동선 자주 알려드리면서 자유롭게 다녔어요.

 

축구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함께 다녀서 즐거웠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