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맨유 UEFA 챔스명단 등록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되어 강제 잔류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가(25.스페인) UEFA챔피언스리그 명단에 포함 되었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간)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6인 명단을 공개했다. 시즌 개막후에도 레알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유력하여 벤치에도 앉지 못했던 데 헤아는 26인 명단에 다시 포함 되며 주전 경쟁에 합류했다.
이적 실패의 여파가 남아있을 법도 한 헤아지만 이제 다시 주전 장갑을 차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되었다.
일단 재계약 문제가 크다. 2016년 6월 말에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 되는 데 헤아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남은 시즌을 벤치에서 보낼 확률이 높다. 세르히오 로메로(28.아르헨티나)가 시즌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6경기 3실점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로메로를 두고 맨유가 곧 팀을 떠날 선수에게 주전 골키퍼 장갑을 맡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데 헤아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지 못한다면 경기력이 떨어질 것이고, 카시야스를 이어 스페인 국가대표 수문장까지 바라보고 있는 데 헤아로서는 경쟁자들에 비해 입지가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레알 마드리드역시 남은 기간 데 헤아가 경기를 뛰지 못한다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FA상태라도 데 헤아를 다시 영입할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 (놀던 데 헤아 보단 뛰던 나바스!)
이번 시즌 맨유는 지난 시즌 보다 수비력이 향상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주전 센터백 자원을 추가로 확보하진 않았지만 슈바인슈타이거와 슈나이덜린을 영입하며 탄탄한 미들진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만약 데 헤아가 지난 시즌 보여줬던 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내키진 않겠지만 데 헤아는 맨유와의 재계약을 진행 할 것이다. 과연 이 모든 상황들이 결과적으로 누구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갈 것인지 흥미로워 진다.
프리미어티켓 김기곤






